韓国語学習(上級)201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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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글을 읽고 생각해 보세요.
플루트 연주자/피천득
바통을 든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는 찬란한 존재다. 토스카니니 같은 지휘자 밑에서 플루트를 분다는 것은 또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인가. 그러나 다 지휘자가 될 수는 없는 것이다. 다 콘서트 마스터가 될 수도 없는 것이다. 오케스트라와 같이 하모니를 목적으로 하는 조직체에 있어서는 일원이 된다는 것만도 참으로 행복한 일이다. 그리고 각자의 맡은 바 기능이 전체 효과에 종합적으로 기여된다는 것은 의의 깊은 일이다. 서로 없어서는 안 된다는 신뢰감이 거기에 있고, 칭찬이거나 혹평이거나, ‘내’가 아니요 ‘우리’가 받는다는 것은 마음 든든한 일이다. 자기의 악기가 연주하는 부분이 얼마 아니 된다 하더라도, 그리고 독주하는 부분이 없다 하더라도 그리 서운할 것은 없다. 남의 파트가 연주되는 동안 기다리고 있는 것도 무음(無音)의 연주를 하고 있는 것이다. 야구 팀의 외야수와 같이 무대 뒤에 서 있는 콘트라베이스를 나는 좋아한다. 베토벤 교향곡 제 5번 ‘스켈소’의 악장 속에 있는 트리오 섹션에도, 둔한 콘트라베이스를 쩔쩔 매게 하는 빠른 대목이 있다. 나는 이런 유머를 줄길 수 있는 베이스 연주자를 부러워한다. 전원 교향악 제 3악장에는 농부의 춤과 아마추어 오케스트라가 나오는 장면이 묘사되어 있다. 서투른 바순이 제때 나오지를 못하고 뒤늦게야 따라 나오는 대목이 몇 번 있다. 이 우스운 음절을 연주할 때의 바순 연주자의 기쁨을 나는 안다. 팀파니스트가 되는 것도 좋다. 하이든 교향곡 94번의 서두가 연주되는 동안은 카운터 뒤에 있는 약방 주인같이 서 있다가, 청중이 경악하도록 갑자기 북을 두들기는 순간이 오면 그 얼마나 신이 나겠는가? 자기를 향하여 힘차게 손을 흔드는 지휘자를 쳐다볼 때, 그는 자못 무상(無上)의 환희를 느낄 것이다. 어렸을 때 나는, 공책에 줄 치는 작은 자로 교향악단을 지휘한 일이 있었다. 그러나 그 후 지휘자가 되겠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은 없다. 토스카니니가 아니라도 어떤 존경 받는 지휘자 밑에서 무명의 플루프 연주자가 되고 싶은 때가 가끔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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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글에는 몇 개의 악기가 나오는지 악기 이름을 써 보자.
2. 오케스트라와 같이 하모니를 목적으로 하는 조직체에 있어서는 일원이 된다는 것만도 참으로 행복한 일이다. 라고 말한 이유는 무엇인가?
3. 무음(無音)의 연주라는 말을 이해할 수 있도록 경험을 살려 말해 보자. 큰 역할이 아니더라도 함께 하는 것으로 전체에서 조화를 이룰 수 있었던 경험이 있는가 말해 보자.
4. 지금 내가 있는 곳에서 내가 없어서는 안 될 사람임을 증명할 수 있는 근거 4가지를 들어 보자.
5.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을 오케스트라라고 가정하고, 나는 어떤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이 되고 싶은지, 악기와 그 이유를 써 보자.
<낱말, 구절의 뜻>
바통 : 릴레이 경기에서, 앞 주자가 다음 주자에게 넘겨주는 막대기. 지휘봉
약방 : 약을 파는 곳, 약국
경악하다 : 소스라치게 깜짝 놀라다.
자못 : 생각보다 매우.
<정답>
1. 플르트, 콘드라베이스, 바순, 팀파니스트 4개
2. 조직의 일원으로서 칭찬이든 혹평이든 서로 나누어 받으므로 마음 든든하기 때문이다.
3. 합창을 할 때 소프라노 파트에서 노래를 할 때 알토 파트는 가만히 있는 것 같지만, 그 기다리는 시간은 소리 없이 곡을 연주하고 있는 것이다. 자신의 파트가 소리낼 수 있도록 준비하는 시간이 소리 없는 연주인 것이다.
4. 첫째, 돈을 벌고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먹을 것을 사 줄 수 있다. 둘째, 성격이 좋아서 사람들을 웃게 만든다. 셋째, 건강해서 언제든지 함께 할 수 있다. 넷째, 부지런해서 청소를 잘 한다.
5. 큰 북과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오래 소리내지는 않지만, 박자를 이끌어 갈 때 필요한 악기이므로 필요할 때 소리를 내 주고,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자료제작: 정미선선생님jdgvvv@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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